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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슈퍼푸드, 까마중음식 이야기 2017. 8. 29. 02:21
검은 슈퍼푸드, 까마중?
까마중은 영문으로 sun berry로 베리류의 한 종류이다. 까마중은 검게 익은 열매가 빡빡머리 소년이나 동자승의 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 잎의 모양이 가지의 것과 닮아 하늘가지로 불리며 그 밖에도 강태, 까막종이, 깜두라지와 같이 검은 색에 관련된 이름을 가지고 있다.
검은 과실의 블랙푸드인 만큼 풍부한 안토시아닌을 가지고 있다. 블루베리의 30베, 복분자의 50배를 가지고 있으며, 남성호르몬인 스테로이드를 함유하여 남자에게 좋은 강장식물로 알려져 있지만, 그 외에도 아스파라긴, 루틴, 사포닌 등이 들어있어 해로운 균을 제거하고 혈당을 낮추어 식용은 물론 약용식물로도 그 쓰임은 남녀노소를 가지리 않는다.
실제 환타지 문학에서 자주 등장하는 약초 중의 하나로 현재 미국드라마 시청률 1위인 HBO드라마인 [왕좌의 게임]에서도 부상을 치료하거나 흥분을 가라앉힐 때 자주 묘사되는 약초이기도 하다. 까마중은 민간 약초로 백혈병, 치질, 습진 , 두통에 좋으며 항암작용이 우수하다는 결과가 최근 발표되었다. 특히나 오늘날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여 손목에 무리가 가서 염좌가 있는 현대인들에게 추천되는 약용 식물이다.
까마중? 왕까마중?
일반 까마중에 비해 약 5~6배 가량 큰 크기를 자랑하는 왕까마중은 한국의 재래종 까마중고 중국 까마중을 교배하면 만든 개량조응로 재래종보다 과실이 크고 영양소도 더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블랙푸드 까마중의 대표적인 영양소인 안토시아닌의 경우 100g당 까마중이 7.58ug인 반면 왕까마중은 91ug를 가지고 있어 약 12배이상을 안토시아닌을 함유하고 있다.
풍부한 안토시아닌으로 인해, (왕)까마중은 항산화와 항염증으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비록 맛은 없지만, 말려서 차로 끓여 수시로 복용하면 코의 점막을 강화시켜 염증을 가라 앉히고 봄·가을의 불청객 비염으로부터 고생을 줄이고 기침과 재채기가 완화된다. 다양한 영양소를 듬뿍 가진 (왕)까마중이지만 솔라닌이라는 알카로이드 성분이 있어 덜 익은 열매를 섭취할 경우, 부작용으로 복통과 두통에 시달릴 수 있다.
까마중 어떻게 먹을까요?
까마중은 생과로도 먹을 수 있지만 요즘은 간편하게 건조된 형태로 나와, 요거트에 섞어 먹거나 티스푼 한 잔을 떠서 달여서 먹는 손 쉬운 방법이 있다. 마치 블루베리와 같은 보랏빛의 고운 색이 나타나지만, 실제로 무색무취로 민감한 입맛을 가진 사람은 약간의 신맛을 느낄 정도로 기호에 따라 꿀을 타거나, 효소로 담궈서 먹을 수 있다.
까마중 효소 담그는 방법
1. 잘 익은 까마중 열매, 어린 잎 부분을 채취한다.
2. 통에 까마중과 설탕을 1:1 비율로 넣고 잘 섞어준다.
3. 준비한 유리병이나 항아리에 넣어, 까마중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설탕을 덮는다. (유리병보다는 숨쉬는 항아리를 사용할 경우 발효가 더 잘 이뤄진다.)
4. 며칠 간 담근 까마중을 위아래로 잘 저어준다.
5.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서 100일간 1차 숙성을 한다.
6. 이 상태로 6개월~1년 혹은 2년 정도 숙성시키면 맛과 효능이 뛰어난 까마중효소가 완성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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